나의 이야기
[스크랩] 바람많은 날에
생각소리
2015. 8. 14. 16:51
파도
누구의 채찍이 그리도 무서웠을까?
거대한 바위섬을 향해
무작정 돌진하던 파도는
산산이 부서지며
게거품을 물고 까무러쳤다가
다시 독을 품고 달려든다.
그러다가 시퍼렇게
그러다가 시퍼렇게 가슴에 멍만들어
페리호 뱃전에 머리를 박고
두 발을 구르며 떼를쓰다
눈물도 못 흘린채 스러져 버린다.
누구의 채찍이 그리도 무서웠을까?
(목필균)
제때를 놓치면 못보는건 님만이 아니다~~ㅎㅎ
개머루,계요등,순비기......
실은 순비기를 보러 갔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파도가 돼버렸다
이미 조금 늦어 씨앗이 맺혔다.
너무 더운 뙤약볕 몽돌위에 피니 이녀석은 수고를 하지 않으면 자태를 볼수도 없다.
향도 좋은데 오늘은 날씨탓에 벌도없고 나비도 피신했는지~
출처 : 히말라야의 꿈 (The Dream of Himalaya)
글쓴이 : 반야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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