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길

생각소리 2015. 9. 9. 21:49

 

 너븐개 바닷길을 따라~~

 

 고래 잡던곳이에요, 이안으로 몰아서~~

멀리 보이는 곳은 대왕암...

 

 갯머위 길을 따라~~

해풍들과 함께한  인고의 시간들을 따라갑니다.

 

 강태공들은 세월을 낚고~~~

 

 갯메꽃 바닷길을 따라~~

나팔꽃처럼 생긴 꽃들이 자갈밭을 덮었어요, 생명력의 신비입니다.

 

 병꽃나무 길을 따라~~~

삼색병꽃이 너무 이쁘네요. ~~ㅎㅎ 지중해 같아요.

 

 벽화마을을 지나~~~

고래잡던 시절 뱃사람들이 그냥 벽돌로 대충 지은 집들이예요.

 

 남의집 정원길을 지나~~~

 

 시인처럼 밀밭길을 지나~~~

진짜 나그네가 된 느낌이네요~ 구름에 달가듯이 가봅니다.....

 

 슬도등대를 왔어요~~~

욕망의 불꽃,메이퀸을 촬영한 장소~

 

                   부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모래지치도 만나고~~~

육지의 빨간뿌리 약초 지치(쭈치)와 똑같아요.....

 

 인동꽃도 만나고~~~~

김대중씨를 인동꽃에 비유하더군요, 엄동설한에도 잘 견뎌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 때문???

부처꽃도 만나고~~~~

 여름꽃이 벌써 피기 시작합니다.

연꽃 대신 사람들이 백중때 부처님께 올리는 꽃입니다.(늪지의 연꽃을 못따니 늪지 바깥의 이꽃을~~)

초롱꽃도 만나고~~~~~

음~~ 이 싱그러움~

 

아련한 추억도 만나고~~~~
꽃반지 해주던 옆집 철이는 잘 살고 있을까~~?

생명력 강한 땅채송화도 만나고~~~

돌에 뿌리를 박고도 꽃을 피운답니다.

 

세상은 강자만이 이끌어 가는게 아닙니다.

저기를 보십시요~!

작은 예인선이 저보다 몇배 더 큰 큰 배를 끌고 갑니다.

작은 마음이 모여 세상을 바꿉니다~~~~~~  _()()()_

출처 : 히말라야의 꿈 (The Dream of Himalaya)
글쓴이 : 반야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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